며칠 전 '한의원'에서 부황을 떴다가
세균에 감염됐다고 글을 올렸던
보디빌더가 사망했습니다.
부황을 뜨던 중 상처가 생겨 진물·고름이
터져 나왔고, 병원 응급실로 향해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지난 27일 보디빌더 故 김기중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동생이 직접 올린 글 하나가 게재되었습니다.
보디빌더 김기중이 급작스럽게 사망한
소식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지난 27일 김기중 인스타그램에는
"사랑하는 오빠가 먼저 하늘나라로 갔어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
부고를 전한 김기중 가족은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며
애통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앞서 8일 김기중은 병원 환자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입원하게 된 이유를 전했습니다.
그는 "저는 어이없게도 한의원 부황으로
인한 세균 감염이 되었다"며 병원에서 수술 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9월 30일에 어깨, 겨드랑이에 붓기가
보이길래 동네 한의원에 가서 부위를
부항을 떴다 하루 이틀 걸려 두 번을
부항을 떴는데 그 와중 부황서 상처부위에
구멍을 크게 냈고 진물 고름이 엄청 나왔다.
그 구멍을 통해 온몸에 세균이 들어왔다"고
입원 경위를 전했습니다.
그는 "세균수치로 인해 신장, 콩팥, 칼륨
포타슘, 간 전해질 기능이 부서졌다"며
"다행히 수치도 내리고 지금은 수술받은
부위 회복에 신경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은 그는 2주 전에도
병문안 온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끝내 세상과 이별했습니다.
상처 부위가 결국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상처 부위 세균을 최초 언급한 것으로 보아
'패혈증'이 사망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이 필요하겠지만 그가
앞서 올렸던 글을 보면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숙주 반응으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주는
장기 기능 장애가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는
반응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편 고인은 사망 전 의료사고를 일으킨
한의원에 법적 처리를 예고했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연락해달라고
부탁했었다. 김기중은 한의원에 대한
법적대응도 준비중이라며 주변의
도움을 구하기도 했습니다.